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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4km 사전주 후기

작성자 :

사무국 (2025-06-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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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nshint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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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토) 아침 6시 신정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회 조직위원과 이순신클럽 회원이 44km 출발을 했다.
 
 런너가 가쁜 숨결로 사정하는 애액이 한 낮에는 더 푸르러질테니까.....
 마침 날이 흐르고 일찍 출발한 탓에 도로주인 초반 9km는 빠르게 달려나갔다.
 
 월명산 임도에 들어서도 선두권은 늦출 생각이 없는지 빠르게 달려서 18km지점인 봉수산 입구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황홀한 전율을 맛본다.
 
 봉수산의 천년의 숲길까지는 숲이 내어주는 그늘과 임도에 핀 금계국과 산새소리들로 나를 후끈하게 했고 내 몸은 스프링을 단 것처럼 튀어다녔다.
 
 여름 숲에 들어서면 가지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다가와 시너지를 부어주고 감정을 쥐락펴락하면서 시간을 손가락 사이 속에서 빼어 가져간다.
 
 
 산 속에서는 온통 푸름이다.죄다 연두다. 마치 바람의 색도 연두색일 것 같고....비가 내려도 숲에서는 연두일 것 같은 느낌이다. 임도에서 만나는 트레킹하는 시민들의 경이로워 하듯 보는 시선도 연두로 다가온다.
 
 
 약수암에서 숲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자, 어둑어둑 하던 흐린 구름과 연두의 숲은 사라지고 불어난 수위처럼 가시를 세운 따가운 햇살이 마구 찔러 대고 있었다.
 
 정오가 다가오자! 오늘 딸을 여우는 친구가 생각났다. 친구들은 결혼식장으로 몰려갔는데, 축의금만 보내고 다녀올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산에 들어와 피서를 보내는 일말의 죄책감이 일어났다.
 
 
 숲에서 뛰어다니는 런너의 매력은 그토록 빛나고 아름답다. 세상에서도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날개를 펴고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자유롭자!!
 
 
 건강은 선물이다.
 선물 받은 건강을 토대로 뛰어다니다 보면 유쾌해져 웃게 된다.바람에 흔들려서 노래하게 되고, 이 설정같은 기쁨을 무엇에 비례하랴!!
 
 2018년 처음으로 이순신울트라 대회를 개최하고 코스를 개발하여 감탄하던 시절이 되새김된다. 그리고 힘듦 속에서 포기하고 내던져 버렸던 이 트레일런 코스가 사람들 입에서 회자되면서 다시 대회가 충남지맹에서 신정호트레일런 대회로 재개되고 다시 코스를 단축하여 이순신트레일런 대회로 세상에 내어놓으니 감사하기 그지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달리면서 내가 가졌던 기쁨의 설정을 경험하면 좋겠다.
 
 소중함을 깨다르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롭고 윤택해진다.
 가족의 소중함이 그렇듯......
 
 
 10월의 가을 산과 궁평저수지 황톳길 봉미산의 수변 등산로를 뛰어서 송악의 황금 들녘을 뛰어 출발지인 신정호로 돌아오는 44km와 외암리 민속마을을 거쳐 달리는 60km는 최고의 가을 소풍이 될 것이다.
 
 오늘 사전주의 런닝타임은 
 
 6시간 4분이 걸렸고, 페이스는 08분8초의 였다.
 
 가을 소풍을 계획하신다면 꼭 달려 보시라 권해드린다.
 
 아산뜀꾼

		정현묵 2025-06-09(18:16)	r전국 최고의 아름답고 다양한 특성의 코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이 코스를 개발하고, 대회를 주최해서 전국의 트레일러너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완주의 기쁨을 선사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를 개최합니다. 사전주에 참가한 이승준 사무국장, 이원복 서춘애, 문기두님 더운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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